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왕과 왕실 디저트 담당 생과방, 국민 체험 개방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자 생물방 혹은 생것방으로도 불렸다. 궁궐 음식 디저트 담당이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일 4회씩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전각인 생과방에서 대국민 궁중다과-문화행사 체험을 한다.

생과방 프로그램
 

외국인도 함께 하는 생과방 프로그램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11일과 오는 5월19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회당 32명인 운영시간은 1부 10:00, 2부 11:40, 3부 13:50, 4부 15:30이며 약 70분간 이어진다. 매주 화요일 및 5월 31일 수요일은 운영하지 않고, 화요일이라도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5월 2일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은 생과방에서 궁중의 약차와 병과를 직접 맛볼 수 있게 된다.
 조선 정조 19년에 제작된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에 따라 ‘낮에 올리는 다과상’인 주다를 올리던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맞추어 행사를 진행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정조가 화성으로 행차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참배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고 다시 궁으로 돌아가는 8일간의 기록이다. 이에 따르면 다과상을 올리는 때에 따라 조다, 주다, 만다, 야다로 구분하는데, 낮에 다과상을 올리는 주다 때 가장 많은 종류의 병과가 올려졌다고 한다.

정갈한 생과방
 

올해 행사는 조선왕조실록, 요록 등에 기록된 궁중병과 10종과 궁중약차 6종으로 구성되었는데, 처음 선보이는 대표 궁중병과 ‘초두점증병’은 볶은 팥, 대추, 잣으로 만든 떡으로 진찬의궤, 진연의궤에 의하면 궁중잔치와 고종의 오순 축하 잔치에도 올려진 기록이 있으며, 대표 궁중약차 ‘경옥다음’은 옥처럼 희귀한 약을 뜻하는 ‘경옥고’를 차로 마실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노화·만성피로·위장기능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동의보감’ 내경편의 처방에도 등장한 바 있다.
 합리적인 에 다양한 궁중다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2가지의 묶음으로 차림표를 구성했는데, 6종의 서로 다른 다과로 구성된 2가지 묶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어느 묶음을 선택하든 궁중약차는 기본으로 맛볼 수 있다. ‘초두점증병 세트’는 1만 5천 원, ‘주악 세트’는 1만 2천 원이다.